YOU AND US

Be-com-ing

Collaboration Exhibition

해외의 우수한 인테리어 소재를 국내에 소개하는 유앤어스가 작가 여섯 명과 브랜드가 협업한
전시 <BE-COM-ING> 전을 열었다. 디자이너, 건축가, 보태니컬 아티스트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작가는 패브릭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Six Designers,
You and Us
Collaboration

이번 전시에는 스튜디오워드(Studio Word)와 Christopher Mobi Lee, 그 린콜렉션(Green Collection),
스노우에이드(SnowAide), Studio HJRK, 디자인 이유(DESIGN EU)가 참여했다. 작업물들은 저마다의 의미와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균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FLOOR BENCH’에 더해 ‘서커스(Circus)’와 그 어원인
‘서클(Circle)’에 영감을 받은 ‘CIRCUS : Memory of Perspective’, 식물의 미학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조형미와
기능성을 부합시킨 ‘PLANT STAND’ 등 각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디자이너의 신념이 만나 형성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Plant Stand: Hommage Mid-century Modern

그린컬렉션 X 유앤어스

Plant stand, plant table은 Mid-century modern 시대(1950~60) 인테리어 디자인의 소형 가구 장르 중 하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시대의 생활 미감에서 비롯된 영감에서 출발, 조형미와 기능성이 부합된 식물 가구를 재현해보았다. 식물의 아름다움, 미학적 측면의 관점에 주목하는 식물 완상의 개념에서는, 완상을 도울 수 있는 가구, 조명, 화기 등의 공간 소품들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이중 Mid-century modern 시대 디자인에 오마쥬를 바치는 식물 스탠드를 유앤어스의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식물을 위해 마련된 저마다의 작은 자리, 거울을 통해 보이는 식물의 이면, 식물이 놓인 각기 다른 높이에서 감상해보는 식물들 간의 어울림 등을 일상의 공간에서 자연과 통합된 오브제로서의 가구를 제안한다.

Element Series: Elwin

디자인 이유 X 크리에이션 바우만

나무 막대처럼 심플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그 자체로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로부터
시작하여, 모듈 소파와 테이블로 구현된 공간은 소재와 형태에서 착안한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늘거리는 패브릭 위에 규칙적이고 정돈된 형태로 펼쳐진 작은 라미네이트 나무 막대는 베이스 패브릭의 움직임에 따라 착시현상을 주는 이차적인 레이어를 형성한다. 예상하지 않은 이러한 레이어의 움직임처럼 모듈 소파쿠션은 사용자의 의도와 공간의 무드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게 디자인 되었다.

Crossing

스노우에이드 X 유앤어스

프랑스의 역사적 섬유브랜드 Houles만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컬러와 텍스쳐에 브론즈 거울을 재조합한 아치 스크린은 시대, 문화, 감각의 Crossing을 제안한다. 브랜드 특유의 고전으로부터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패브릭의 예술적 감성이 한국의 정서, 시간과 만나 독특하고 화려하지만, 낯설고 이질적이지는 않다. 투톤 프린지 트리밍이 테두리에 장식된 행잉거울은 우리나라 십장생도에서 보여지는 붉은 태양을 연상하게 하고, 아치스크린은 폭포가 있는 십장생도의 산과 같이 오묘하게 동양적 정취도 담고있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시도가 새로운 사물의 형태, 새로운 작동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시간과 장소의 Crossing을 통해 일상에서 맞이하는 풍요로운 감성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Floor Bench 스튜디오 워드 X 크바드랏 라프 시몬스

비단 보료와 함께 사용했던 실내용 평상의 낮고 넓은 특징 외에, 평상의 상판은 사각봉으로 일정한 틈을 유지하며 배치되어 여름에는 보료가 습해지는 것을 막고, 겨울에는 온돌로 인하여 보료가 열로 인한 손상을 막았다. 비움과 채움으로 만들어진 격자는 한국적 균제미를 보여준다. 균형 잡힌 가지런함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누비를 연상하게 하는 Phlox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가지런하게 짧게 잘린 실들로 촘촘하게 짜여져 고운 표면을 만든 Harald 3에서도 균제미를 느낄 수 있다. 평상 구조에서 비워진 부분을 Phlox 또는 Harald 3로 채워, 두 재료가 반복적으로 정교하게 배치되어 만들어지는 균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Layer: 겹

스노우에이드 X 유앤어스

매트리스와 이불 수십 장 아래에 놓여진 완두콩 한 알 때문에 잠을 설치는 예민함으로 자신이 진짜 공주임을 증명한 여인에 대한 안데르센의 동화가 있다. 어떠한 차이를 구별해 내는 "예민함"이란 키워드와 동화 속 매트리스가 겹겹이 쌓인 시각적인 이미지에서 이번 작업은 출발하였다. Dedar 패브릭의 매력적인 패턴과 절묘한 뉘앙스의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컬렉션에서 선택하였지만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컬러톤의 패브릭을 입힌 볼륨을 켜켜이 쌓거나 거듭 포개는 방식으로 가구와 조명을 디자인하였다.

Circus: Memory of Perspective 크리스토퍼 모비 리 X 짐머 로드

CIRCLE 이란 어원에서 비롯된 CIRCUS는 원형의 공간에서 인간의 모든 본능과 욕망이 표출되는 곳이다. 고대의 원형경기장에서부터 중세의 오페라 극장을 비롯, 지금의 스포츠 스타디움까지… 인간은 둥근 원을 만들어 군중을 모으고 보게 하며 공감케 한다. 무대에 오른 자의 우아하고 놀라우며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한 행위는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의 내면을 끄집어 내는 희로애락의 인간군사와 같다. 무대의 연기가 극으로 치닫을 수록 모여 앉은 자의 환호와 감동은 둥근 공간을 채운다. 행위를 하는 이와 그것을 지켜보는 자의 표면은 이질적이지만 결국 원형 안에서 공감하는 이유는 내면의 동질이다. '원'이 품고 있는 의미는 연속이며 하나인 것이다.